제2차 공론마당

기술·사회 전환의 과제

1차 공론마당의 가치를 경제·기술·교육·사회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길을 논의했습니다.

제2차 공론마당

행사 포스터와 자료집을 공개합니다.

행사 정보

  • 상태자료 공개
  • 일시2026-07-10 14:00–17:00
  • 장소프란치스코회관 체칠리아홀

사회 김태일(전 장안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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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와 발제·토론 자료가 담긴 자료집을 제공합니다.

영상

제2차 공론마당 영상

2026년 7월 10일 제2차 공론마당 전체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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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마당의 맥락

전환의 가치를 사회 시스템으로

1차에서 확인한 생태문명·민주주의·공화성·세대 간 대화의 가치를 경제와 기술, 교육과 사회의 실천으로 연결하는 자리였습니다.

논의는 8월 국민동행 선언의 기초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답을 미리 정하기보다 시민의 질문과 토론을 넓혀, 다음 세대와 함께 만들 미래의 선택지를 축적하는 과정입니다.

식순

전환의 과제를 논의하다

자료집의 행사 식순을 기준으로 진행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14:00–14:10개회
14:10–15:10기술·경제·노동

발제 임채성 · 지정토론 박태주 · 전체 토론

15:10–15:20휴식
15:20–16:30사회·교육·세대·젠더

발제 조희연·우석훈 · 지정토론 정대화·장혜영 · 전체 토론

16:30–17:00전체 토론 및 정리

기술·경제·노동 / 사회·교육·세대·젠더

발제와 토론

요지와 원문 PDF

발제와 지정토론의 핵심 논지와 원문 자료를 함께 확인합니다.

의제 1

기술·경제·노동

발제와 토론의 요지

임채성은 디지털·AI 전환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하드웨어 중심 산업을 소프트웨어·데이터·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기업은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노동은 반복 업무보다 AI를 활용·조정하는 고숙련 융합 직무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은 기후·에너지와 개도국 산업화 같은 인류 공통 과제에서 선도국과 함께 실증하는 ‘데모 선도국’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환기에 필요한 시민적 태도로 ‘싸게 틀리기’를 제안했다. 아이디어의 가정을 먼저 적고 현실에서 작게 실험해 학습·수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실패와 애로사항을 축적하는 웹 광장, 청년이 유망 직종 가설을 직접 검증하는 순환형 실천을 제안했다.

박태주는 AI·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분리할 수 없다고 짚었다. AI 전환이 기후위기 대응과 충돌하지 않도록 전환의 정의를 함께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 고용이 줄어든다는 단정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청년 일자리 감소와 플랫폼·데이터 라벨링 등 보이지 않는 노동의 불안정화, 전환 비용의 불평등한 분배는 이미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술의 방향은 운명이 아니라 사회가 선택하는 것이며, 노동자·시민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적 통제와 사회적 대화가 전환의 조건이라는 문제 제기다.

남은 질문

기술혁신이 성장과 경쟁력에만 머물지 않고 노동의 존엄·기후정의·생활의 안정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사회적 대화와 제도적 안전망이 필요한가를 함께 물었다.

의제 2

사회·교육

발제와 토론의 요지

조희연은 포용·공존·절제·대화를 공화적 민주주의의 언어로 읽었다. 민주화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최소 기반이 흔들리고 극우적 동원이 커지는 상황에서, 갈등을 더 격화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주체가 공동체 안에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공화적 전략·정치·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그는 음지 의제를 양지로 끌어내고, 직접민주주의의 통로와 일반 규칙을 세우며, 확신과 성찰의 여백을 함께 지키는 ‘햇볕정치’를 제시했다.

교육에서는 디지털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통해 혐오가 사회화되는 현실을 짚으며, 교사의 교육권을 뒷받침하고 교실을 토론과 비판적 사고의 공론장으로 되살릴 필요를 강조했다.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모두 경험하게 하는 역지사지형 토론은 그 실천 사례로 제시됐다. 재능·시간·재산의 일부를 다음 세대와 공동체에 남기는 사회적 상속, 국제적 연대의 확대도 동행의 과제로 제안했다.

정대화는 5·31 교육개혁 이후의 틀을 넘어서는 새 교육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입시·사교육 경쟁, 교권과 학교폭력, 위기에 놓인 고등교육은 사회 이동의 사다리가 약화된 현실과 이어져 있다. 민주화 세대가 자신의 시선만으로 청년을 해석하지 말고, 10대·20대·30대가 바라보는 문제 많은 사회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화 이후 목표를 잃은 정치의 성찰과 보수의 재구성도 함께 논의할 사회적 과제로 제기했다.

남은 질문

민주주의의 성취를 지키면서도 그 한계를 성찰하고, 교육을 경쟁의 통로가 아니라 공존과 사회적 신뢰를 만드는 기반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논의했다.

의제 3

세대·젠더

발제와 토론의 요지

우석훈은 압축성장과 민주화의 시간표 속에서 세대가 서로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한국의 10대에 대한 연구와 데이터가 부족한 현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를 함께 지적했다. 10대·20대가 겪는 주거·교육·고용·정신건강의 불안은 단순히 세대의 성향이나 정치적 표지로 환원할 수 없으며, 현재의 복지·연금·지역·평화 체계가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청년을 일괄적으로 보수화·극우화됐다고 규정하기보다, 불안과 좌절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읽고 혐오와 차별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장혜영은 청년세대를 하나의 정치적 성향으로 묶는 언어를 경계했다. 세대 내부의 불평등과 다양성을 지우는 순간 다른 가능성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젠더는 새로 생긴 갈등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된 성불평등·성차별·성폭력의 문제이며, 민주주의의 완성 이후로 미룰 의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는 핵심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역시 어린이도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꾸짖기보다 시민을 초대하는 문헌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민주화 세대의 성찰이 청년을 훈계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청소년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공론장을 만드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거 불안, 세대 간 자산 격차, 혐오와 차별의 문제를 다음 세대의 삶에서 출발해 다뤄야 한다는 요청도 공유됐다. 김태일 사회자는 이 운동이 답을 정해두기보다 질문을 전 국민에게 확산하는 과정이라고 정리하며, 장기주의·공화·청년·숙의를 두 차례 공론마당의 공통 키워드로 제시했다.

남은 질문

광복 100년의 비전이 미래세대를 위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청년·여성·다양한 시민이 지금의 선택 과정에 실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남겼다.

사회자 마무리

질문을 확산하는 국민동행

김태일 사회자는 두 차례 공론마당을 장기주의·공화·청년·숙의의 네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광복 100년은 현안 해결을 넘어 미래 질서를 설계하는 장기주의의 과제이며, 국민동행은 공감·돌봄·상생·협력·공존·포용의 가치를 사회적 힘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8월 국민동행 선언문 작성으로 이어갑니다.